락운강촌

은 아 강 (2-1) 락운강촌 ♤ '은아의 몰락'과의 만남 은아가 스스로를 파괴해서라도 고통에서 벗어나려 할 만큼 절박한 스트레스로 인해 사회공포증을 포함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드디어 찾아온 지도원 선생과의 총격전, 그리고 점점 조여오는 군경 합동 대간작전 병력들과의 조우 직전 등,..

은 아 강 (2-2) 락운강촌 ♧ 광란의 S공유식 현수는 어머니가 썼다는 ‘은아의 몰락’이란 글을 내게 건네고는 피곤하고 너무 취했는지 금방 잠이 들어 코까지 골고 있었지만 나는 그 ‘은아의 몰락’을 읽느라고 밤을 샜다. < 쌍둥언니 은숙의 '은아의 몰락' 1 > 《 전 략 》 종현 씨에..

은 아 강 (2-3) 락운강촌 《 족쇄와 고삐》 회장 안국원의 주도, 은아와 나에게는 아주 치명적이었던 공유식이 다 끝나고, 회원들은 아지트를 떠난 지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은아는 멍하니 앉아 벽만 처다 보고 있었고, 나는 그런 은아를 측은히 지켜볼 뿐이었다. 은아가 말없이 오토바이 키..

은 아 강 (2-4) 락운강촌 ＠ 사형죄를 저지른 죄인들 느닷없이 화염에 휩싸인 항공대 장병들은 허둥지둥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어 '여명' 회원들이 쉽게 탈출할 수도 있으련만 두 마리의 경계견만은 너무도 똑똑하게 자기들 임무를 수행했다. 은아네 일행은 으르렁거리며 달려드는 군견들..

은 아 강 (2-5) 락운강촌 ＠ 생지옥으로부터의 탈출 노란 밥풀떼기(준위, 군에서는 장교도 사병도 아닌 계급이라고도 칭함) 는 뒤늦게 붙들어 온 안국원이란 자에게 '통닭구이 고문'(깍지 낀 손을 무릎 아래로 집어넣고 그 사이로 막대기를 통과시킨 다음 거꾸로 매달아서 몽둥이로 때리는 ..

은 아 강 (2-6) 락운강촌 ＠ 숨어 지내는 나날들 우리는 서로가 너무나 반갑기에 아니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감격이기에 한동안 포옹을 풀지 못하고 있었다. < 은숙의 '은아의 몰락' 3 > 그 생지옥에서의 탈출에 성공하다니? 더구나 현아님의 품에 다시 안겨 내 오토바이를 타고 우리..

은 아 강 (2 - 7) 락운 강촌 ◇ 제 2의 여간첩 김수임이 되기 위한 고역 나는 형님에게 더 이상의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 자초지종, 현재 수사기관으로부터 쫓기고 있는 처지임을 실토했다. 형님은 어이없어 하면서도 우선 모시고 있는 늙은 아버지부터 걱정했다. “ 아버지께서 네가 대학을..

은 아 강 (2 - 8 ) 락운 강촌 ＠ 드보크 물건을 가로채다 세월! 이 지루한 세월이, 그러나 지나놓고 보면 이보다 빠른 게 없다. 어느덧 내가 암자에 온지도 몇 개월 정도가 지나갔는가 했더니 달력을 보니 반년도 더 지났다. 아무것도 한 것 없이 불안한 평화 상태에서 그렇게 가버렸다. 그냥 ..

은 아 강 (2-9) 락운강촌 《 산사에서의 은둔 》 “ 언니, 나 좀 숨겨줘!” “ 오자마자 다짜고짜 그게 무슨 소리냐?” “ 지금 누가 날 쫓아오고 있으니 나중에 ......” 은숙은 이심전심 우선 빨리 숨겨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자신이 아들 낳아 달라고 빌고 빌었던 부처님 계시는 산사(山寺)..

은 아 강 (2-10) 락운강촌 《 재경 형님의 쑈킹한 충고 》 “ 군법회의에 회부될 뻔한 나를 적극 옹호해 주신 과장님은 결국 그 부대에서 퇴출되어 일반부대로 원복되었지만 전화위복이랄까...다행히도 중앙정보부에 차출되어 지금 거기서 근무하시고 계셔. 난 그분에게서 받은 은혜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