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손발 저림은 다발성 말초신경병증.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넘어간다.
하지만 중년 이후라면 이를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
특히 당뇨병이 있다면 다발성 말초 신경병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말 혈관이 막혀서 손발 저림이 생길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무엇보다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등 원인 질환부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뇌졸중의 위험 인자를 가졌다면 미세한 손발 저림도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
뇌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손발 저림 증세를 느낀 뒤 1년 내에 뇌졸중이 발병할 확률이 15~20%
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팔다리와 얼굴 등에 급작스럽게 저리는 증세가 나타나면 서둘러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
이 여러모로 안전하다.!
이 밖에도 디스크나 팔목터널증후군도 손발 저림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는 근전도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도 비교적 쉽다.
◑ 25. 이유 없는 몸무게 변화는 위험 신호.
체중 증가도 고민거리지만 아무 이유 없이 나타나는 체중 감소 또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될 ‘보디 사
인’이다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는 몸에 심각한 이상이 있다는 중요한 신호다.
그러므로 갑작스럽게 체중이 감소했다면!
당뇨병부터 갑상선기능항진증, 심부전, 그리고 암까지 여러 질환을 동시에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식사량을 늘렸는데도 체중이 준다면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높으며,
호흡이 곤란하거나 몸이 부으면서 체중이 감소하면 심장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기침이나 미열이 지속되면서 체중이 줄어든다면 폐결핵을, 늘 피곤함을 느끼고 피부가 누렇
게 변하면서 체중이 감소한다면, 간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매의 가능성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원인 이 불분명한 체중 감소는 10년 후 치매가 올 수 있다는
기 경고 신호인 것으로 밝혀졌
◑ 26. 줄어드는 키는 심장, 호흡기질환 신호.
키가 줄어드는 것은 노화의 일반적인 신호지만, 때로는 심장과 호흡기 질환을 알리는 경고이기도
하다.
최근 영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인층의 경우 키가 2.5cm 이상 줄어들면 심장과 호흡기 질환
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 키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는 단서이기도 하다.
골다공증은 남녀 모두에게 해당하며 골량이 감소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과 관련한 골량의 감소로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남성보다 4배나 높다.
◑ 27. 목소리의 변화는 위,식도역류,역류성 후두염 신호.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서서히 쉬는 목소리는 크게 걱정할 필요 없지만 아무 이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쉰 목소리가 나오면
서 이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위식도 역류 질환이나 역류성 후두염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속 쓰림과 구역질을 동반하는 목소리 변화라면 이 두 가지 질환을 모두 의심해봐야 한다.
이 밖에도 철 겹핍성 빈혈, 류머티즘 관절염 등과 같은 심각한 자가 면역 질환도 쉰 목소리를 유발하
는 질병이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쉰 목소리가 난다면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의를 찾아가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28. 가슴 통증은 심장질환 신호.
가슴 통증은 심장 질환의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다.
만일 흉통과 함께 호흡곤란 증세나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심장이나 대동맥, 폐동맥 이상을 의심해봐
야 한다.
독일 베를린 의과대학의 디르크 뮐러 박사가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급성 심장마비 환자 4백6명 중 75%가 쓰러지기 전에 여러 전조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물론 흉통은 심혈관 질환 외에도 발생할 수 있다.
심호흡을 하거나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가슴이 찌르는 듯 아프고 열이 나면 늑막염일 가능성이 높
다. 또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 그리고 열이나 오한과 함께 심한 기침을 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소화기 장애나 천식, 당뇨병, 폐색전증, 기흉 등도 흉통을 유발하는 질병들이다.
심장 질환은 어느 누구에게나, 그리고 언제나 ‘치명적’이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생긴 흉통의 경우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 29. 촉촉한 귀지는 유방암 신호.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귀지도
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귀지는 촉촉한 귀지와 건조한 귀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는데,
촉촉한 귀지를 가진 여성일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연구 결과 실제로 유럽인처럼 촉촉한 귀지를 가진 일본 여성이 아시아형의 건조한 귀지를 가진 일본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지의 상태뿐 아니라 양으로도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만약 귀지가 많다면 건강하다는 신호.
이는 귀가 자동적으로 청소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귀지가 지나치게 많다면 귀를 너무 열심히 청소하는 것은 아닌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적극적인 귀 청소는 오히려 귀지를 꽉 차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다량의 귀지로 고생하고 있다면 그것은 지나친 저지방 식사를 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일 수도 있다.
◑ 30. 요통 동반한 복부통증은 내장 질환신호.
흔히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척추 질환을 의심하곤 한다.
하지만 요통이 척추 질환의 신호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 복부 통증과 함께 심한 허리 통증이 나타났
다면 다른 내장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위궤양, 위하수증, 장 유착, 췌장염, 담낭염, 만성위염에 의해서도 요통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의 요통은 일반적으로 식후나 공복에 심하게 나타나며, 변비가 심할 때나 배변 시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다행히 위궤양이나 위염 등을 치료하면 요통도 함께 사라진다.
만일 고열을 동반한 통증이 허리 바로 위 국소 부위에 나타나면 신우염일 가능성이 높으며,
혈뇨와 함께 옆구리 하복부에 통증을 동반하는 요통은 요로결석을 의심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