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스크랩] 한잔의 술처럼 마실 수 있다면...

락운강촌 2009. 3. 30. 10:11

 

 

한잔의 술처럼 마실 수 있다면...



한잔의 술처럼
마실 수 있다면
그대 그리움을 마시고 싶다

한잔의 술을 마셔
달래질 그리움이라면
밤새도록 취해도 좋겠다

취하지 않고는
이밤도 보낼 수 가 없을만큼
그대가 보고 싶다

힘든 내삶에 비틀거리고
그대 그리움에 비틀거릴바엔
밤새도록 술이라도 마시고 싶다

기억 한자락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흐트러지지 않았는데
오늘은 술이라도 마시고 싶다

내 모든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그대였는데
남은건 그리움뿐이다

곁에 있어 좋았고
흔적만으로도 반가웠는데
지금은 너무 아프다

술잔속에
그리움이 그대이기에
그리운 그대를 마시는것이다

취하지도 않았는데
다 마시지도 않았는데
눈가에 이슬은 왜 맺히는지..,

이게 아닌데
다시 울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밤은 내가 왜 이럴까.

다시 돌아 올거라고
비워둔 그대 자리에는
고독이 마셔버린 술병만 가득하다

- 작가미상 -

 





 

//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라일락 원글보기
메모 :

'퍼온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노부부의 기도  (0) 2009.05.21
[스크랩] 이상한 봄이 또다시 오고 있다  (0) 2009.05.17
필드 칠거지악  (0) 2009.03.27
신 칠거지악  (0) 2009.03.27
[스크랩] 청춘-사무엘 울만  (0) 200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