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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꽃은 꽃이여라(장만규 글/후리지아 그림)

락운강촌 2008. 11. 8. 13:10
(1)

      꽃은 꽃이여라...

      장만규

(2)

      아직은 중년이라 부르지 마라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설레이고 쿵당 거리는 것을.....

    (3)

        세월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지는 못해도

        마음은 소녀인 것을...

        이렇게 밤새 비가오면 차한잔 곁에 두고

        빗방울 마다 그리움 하나씩 떠올리며

        미소 지을수 있는 잔잔한 가슴으로 살고 싶어


      (4)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달빛아래 홀로 외로히 피는 들꽃

          달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가슴 따뜻한 여인인 것을...

        (5)

            가끔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만

            낙엽을 밟으며

            한손에 시집 한권 들고

            젖어드는 그리움에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여린 여인이란 것을...


        (6)

            어느 햇살 고운날

            당신의 가슴속에 사랑의 꽃밭을 만들고

            나는 한 마리 나비가 되어 당신의 품 안에

            날이면 날마다 잠들고 싶은 감성의 여인인 것을...

        (7)

            아직은 아줌마라 부르지 마라

            이쁜 것을 보면 웃을 수도 있고

            화려한 화장도 하고 싶은

            아직은 아줌마보다 여자로 남고 싶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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