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원작은 포르노였다?
왕비는 무서운 악마에게 이끌리듯, 왕이 발소리를 죽이고 들어간 방 앞으로 다가가
허리를 구부리고 열쇠구멍을 통해서 실내를 들여다보았다.
희미한 달빛을 받아 드러난 실내에는 침대가 놓여있고, 침대 위에는 한 소녀가 앉아
있었다. 침대 옆에 서 있던 왕이 소녀의 몸을 끌어안더니 뜨거운 키스를 퍼부었다.
아직 어린 소녀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감돌았고,
절반쯤 벌어진 입술 사이로 다람쥐처럼 귀여운 이가 흘긋 드러나 보였다.
왕은 왼팔로 소녀를 끌어안으며 오른손으로 소녀의 잠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이윽고 소녀의 하얀 나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달빛을 받아 희미하게 부각되었다.
보일 듯 말 듯 부풀어오른 가슴, 아직 숲이 이루어지지 않은 둥근 둔덕,
그 아래로 이어져 잇는 인형처럼 늘씬한 두 다리...
왕비는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열쇠구멍에서 눈을 떼었다.
그때까지의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아니면 절망감 때문인지,
갑자기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면서 맥없이 바닥으로 무너져내렸다.
남편이 바람피우는 모습을 본 아내의 슬픔... 누구라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비극적인 것은 남편의 바람 상대가 두 사람 사이의 친딸이라는
점이었다.
윗글에서 드러나는 친딸은 바로 우리가 줄기차게 세뇌당했던 마음씨 고운 백설공주다.
그림 형제가 지은 백설공주는 1812년 발표됐다.
초판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백설공주와 다르다.
백설공주의 미모를 시기한 끝에 독이 든 사과를 먹인 사람은 못된 계모가 아니라
친어머니였다.
질투에 눈이 먼 친어머니는 1857년 개정판이 나오면서 계모로 바뀌었다.
백설공주의 원작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백설공주는 아버지와 근친상간을 한다.
그것을 우연히 엿본 백설공주의 엄마는 딸의 미모와 여자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급기야 백설공주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백설공주의 엄마는 사냥꾼을 시켜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숲속으로 데려가
백설공주를 죽이고 간을 빼내오라고 한다.
사냥꾼은 백설공주를 끌고 숲속으로 들어갔지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백설공주를
차마 죽일 수가 없었다.
어차피 본인이 죽이지 않더라도 살아돌아올 수 없는 깊은 산속이라 여긴 사냥꾼은
산돼지를 죽여 간을 왕비에게 가져간다.
왕비는 요리사에게 간을 요리해 오라고 시킨다.
당시에는 젊은 여자의 간을 먹으면 그 젊음을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가까스로 숲에서 헤쳐나온 백설공주는 몇 개의 산을 넘어 일곱난장이가 있는 집에
기거를 하며 일곱난장이의 집안 일을 돕는다.
그리고 밤에는 번갈아 가며, 또는 7:1의 집단 잠자리 상대가 되주었다.
왕비는 마법의 거울에게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묻지만 저10개의 산 넘어에
살고 있는 백설공주가 예쁘다고 말한다.
살아있다는 말에 놀란 왕비는 변장을 하고 백설공주에게 독이 든 사과를 먹인다.
백설공주가 죽자 일곱난장이들은 유리관에 백설공주를 옮겨둔다.
그리고 우연히 이웃나라 왕자가 일곱난장이 집에 들려 죽은 백설공주를 보게 된다.
왕자는 난장이들로부터 죽은 백설공주를 데리고 궁으로 간다.
그리고 밤마다 죽은 시체인 백설공주와 섹스를 벌이다 목에 걸린 사과가 빠져나오며
백설공주는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둘은 결혼하여 파티를 열고 백설공주는 자신을 죽이려 들었던 왕비인 엄마를
초대하여 체포한다.
마침내 백설공주는 왕비인 친엄마를 처단한다는 내용이다.
실로 충격적인 내용으로 요즘 인터넷에 백설공주 원작이란 이름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다른 동화들도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다.
우리가 어려서 배운 동화에는 늘 교훈이 담겨 있다.
심지어 톰과 제리 같은 애니메이션에도 권선징악은 최고의 덕목이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동화가 담고 있는 맹점을 알아야 한다.
그러한 동화의 대다수는 선만을 인간의 가치로 여기고 악을 마치 특정한 인물의
아주 못된 본성으로 여기고 만다.
하지만 실상 선과 악은 어떤 인간에게나 공존하고 있다.
권선징악은 나쁜 인간이라는 특정 인물을 배척하는 효과를 불러오지만 자신 안에
감춰진 악에 대해서는 눈을 감아버리고 말게 된다.
자기 안에 내재된 악에 대해 깨우쳐야 한다.
더 효과적인 교육, 냉엄한 교훈을 주려면 악을 이해하고 제어하는 법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남의 의심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의심해 봐야 할 것이고 그리고 나서 세상을 의심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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