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백두의 눈물

락운강촌 2018. 8. 22. 10:55


◆국가원로회가 말한다 - 백두의 눈물


 


●김영철의 독대보고

 

 최고 존엄이신 경애하는 장군님,

금번 방남을 통해 확인한 결과 북미회담은 불가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동무도 이 내용을 꼭 전해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임종석,정의용,조명균,서훈 동무들과 사흘에 걸쳐 긴밀한 협의를 하였습니다.

미친개 트럼프는 우리의 핵포기를 주장하니 만큼 강공책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결론입니다.


본래 장군님께서 심혈을 기울이셔 정찰총국에 기안을 지시하신 '백두의 눈물'을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되기 전 광폭적으로 감행하여 일시에 남반부를 접수할 것을 적극 건의합니다.

('백두의 눈물'은 핵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적화통일 과정에서

남조선인민의 죽음에 백두혈통 최고존엄이 연민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며

김여정이 제안하여 작전명으로 사용.)


남조선 괴뢰들의 현재상황은 2차대전 발발전 히틀러가 취했던 평화공세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

남조선 인민들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보고서야 맛을 아는 개돼지들입니다.

일부 반동분자들이 길을 막고 존엄의 사진을 불태우는 패악을 저질르기도 하였지만

그 간나새끼들은 총칼 앞에는 겁을 내 금방 사그라질 오합지졸에 불과합니다.


(김정은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수고했소, 김영철동무! 그렇다면 '백두의 눈물' 촉발점을

본래대로 키 리졸브 훈련 직전으로 할것인지, 아니면 패럴림픽 기간중에 할것인지

남반부동무들과도 상의해 보았소?


(김영철도 벌떡 일어섰다.)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국정원장 동무의 견해가 약간 다릅니다.

조명균통일부장관 동무는 오직 최고존엄의 현명하신 결정에 따를 뿐이라고 밝혀 저도 동감했습니다.


(김정은은 탁자위에 놓인 문재인과의 4월 남북남정상회담 일정표를 힐끗보며 기습작전의 핵심을 다시 이야기해보라고 김영철에 지시한다)

첫째, 우리가 핵포기선언을 하지 않는한 미제놈들은 반드시 선제타격할 것입니다.

장군님의 지시에 따라 마련한 '백두의 눈물'은 이를 사전에 제압하는 천재적인 작전으로

가장 먼저 전쟁의 책임을 반트럼프 여론이 들끓고 있는 미국에 전가시키기 위해

우리도 패럴림픽에 참가하여 평화공세를 지속하고 키 리졸브 훈련실시는 전쟁도발로 선포합니다.


둘째, D데이에 미제의 괌 군사기지를 조선의 완성된 핵무기로 공격하고

장사정포에는 핵탄두를 장착하여 서울 한복판을 불바다로 만들어 남조선을 혼란속에 빠뜨립니다.


이때 예상되는 반응으로는 미국은 즉각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해오고 북폭을 실시하겠지만

평양의 튼튼한 지하벙커가 피해를 최소화 시킬 것입니다.


반대로 남반부는 이미 전군 지휘권을 장악한 국방부에서 지난 2월21일 존엄의 지시에 따라

'외출.외박시 이동구역 제한규정'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6.25 당시와 똑같은 전법인바 D데이 바로 직전 성공적인 올림픽 및 북남정상회담실시에 따른

포상휴가를 주어, 전력을 1/3수준으로 떨어뜨리고 군복귀를 지연시키는 전술입니다.


그와 동시에 기존에 확보된 땅굴을 활용,12만 명의 특수부대요원을 전후방 일대에서

국군복장으로 침투시켜 이미 남측과 합의한대로 비상계엄군 속에 넣어

적화통일 실무작업을 진두지휘하게 합니다.


해군출신의 합창의장은 임종석동무의 통일의견에 동조하였고

육참총장 또한 전선을 지휘하기에는 우유부단한 인물로 임명하여

합참의장의 지시에 순응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탄저균 등 화생방전은 적의 후방에서 유격전술을 펼칠 특수부대 용사들에게도

즉각 영향이 미칠 수 있으므로 존엄의 지시대로 미군 침투에 대비,사용을 보류하겠습니다.

대신 하루에 150킬로미터를 전진할 수 있는 820전차군단과 815기계화군단을 총동원,

남반부괴뢰군을 꽁꽁 묶어 놓고 불순분자들의 책동에 무력시위 행사용으로 써먹겠습니다.


이와같은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우리 인민군을 비롯 모든 조선인민은

휴전선을 넘어 남조선으로 이동케하여 남조선 인민과 생활공간을 같이하게 됨으로써

미제의 공격은 불가능해집니다.


(김정은은 옆에 앉은 김영남을 빤히 쳐다보며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진행중인지 묻자, 90세의 김영남은 곧바로 일어나 부동자세를 취하고 김정은에게 나직한 목소리로 보고한다)

현재 시진핑주석은 6.25직후에 체결한 '우호협정상호원조조약'을 존중하여

개전일 통보와 동시, 조선인민군이 요청한대로 국경에 산재한 30만의 북부전구의 육군집단군 중

'백두산 호랑이 부대'라 불리우는 산악지역작전요체 78집단군 7만 명을 파병하기로 동의하였고,

북부전구에 소속된 북해함대의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3개 미사일 여단도

미국의 지상침투에 대비, 서해안으로 상륙함을 타고 이동,평택항을 접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에 김정은의 시선이 머문 곳은 주 유엔대사를 역임한 후 전방위 미국로비스트로 암약해온 리동일이다)

예 리동일입니다. 그동안 우리의 의도대로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명분아래

미국의 적극적인 군사행동을 자제시켜온 국무성의  '죠셉 윤'이 트럼프로부터 해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미국무성과 백악관에 심어논 조선계 미국인들이 끊임없이

트럼프배척운동을 펼쳐 그의 지지도는 35%로 역대 최하위이고

북폭감행시에는 더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어 전쟁수행을 감당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 D-데이

 

(김정은과 트럼프, 문재인 사이에 몇차례에 걸친 실익없는 외교적 입씨름이 오간 끝에

미국은 북폭을 결심한다. 이를 간파한 김정은은 키 리졸브훈련을 미국의 선전포고라며 '백두의 눈물'작전을 전격지시한다)


철저히 준비된 장사정포가 소형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서울 상공에서 작렬한다.

아비규환! 교통은 마비되고 전기도 끊겼으며 수도물 공급 또한 중단되었다.

설상가상 대한민국이 자랑하던 통신망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되어 모든 연락이 두절되었다.


북괴는 그동안 양성해온 해커부대를 총동원하여 금융거래 등 전산망도 일거에 접수하였는데

모든 예금인출을 정지시켜버렸다.

특히 산간지대를 중심으로 세워둔 단말기를 중계하는 철탑이 공작조의 시한폭탄에 개전과 동시에 해체되어

군의 지휘체계는 물론 횡종연결망이 완전히 두절되는 참사를 빚었다.


아파트중심의 서울도심은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생필품구입은 고사하고 움직일 수 있는 모든 동선이 차단되어

식수마져 끊긴 아파트안에서 화장실도 무용지물이 되었다.


한번도 핵공격에 대응하는 집단대피훈련을 받아본적 없는 서울시민들은

그대로 장사정포에 장착된 소형핵폭탄에 노출되었고 사망자는 물론 부상자의 모습은 처참하였다.

모든 신문과 방송의 출력이 중단되어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차

전혀 파악이 불가능해 희망은 커녕 살아있다는 것이 더 음습하고 공포스러운 지옥 그 자체였다.


이러한 혼돈속에 갑자기 나타난 무장군인들이 주민들을 공공장소에 모이도록 확성기를 통해 방송하였고

겁이 난 주민들은 국군이 왔다며 만세를 불러 그들을 환영하였다.

자기들을 비상계엄군 정훈조라 소개한 군인들은 지금부터 질서를 지켜야 한다며

전시인 만큼 학교건물을 공동숙소로 사용하도록하고 시설이 보수되는대로

주거지는 북녘동포들에게 양보할 것을 주문한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을 중대한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유엔군을 파병할것을 유엔에 상정하였으나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일본과 미국만 개별적으로 참전을 결정하였지만

대한민국의 군과 국민이 북한인민군과 북한인민속에 섞여

피아구분이 불가능해짐으로써 상륙자체가 의미를 잃게 되었다.

 

● D 데이, 그 후

 

어느 정도 실생활이 가능할 만큼 전쟁의 피해가 복구되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특히 대부분 아파트주민들은 본인들의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북한주민들, 그 중에서도 300만이나 되는 조선 인민 민주주의 공화국의 핵심 공산당원들이

가족과 함께 김정은의 지시라며 살림공간을 접수하고 주인들을 공공장소로 내 몰았다.

저녁에는 남녀노소를 구분하여 석식후 1차집회로 교화시간을 갖는다.

직장문제가 주 토의 대상이다.

군.경 등 공무원반은 별도로 분리된다. 전교조와 민노총 등 좌파들도 물론 별도 분리되어........

 

출처: SNS 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