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죽창들고 과거로 돌아가야 할 사람들
천안함이 침몰한지 55일이나 지나서 있었던 대통령의 담화문치고는 별 알맹이라곤 없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극악한 공산세력과 전쟁중인 나라에서 자신의 처지도 모르던 친북정권에 의해 자행된 잘못된 정책을 일부 되돌려 놓은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정도의 담화문과 대북조치라면 천안함의 침몰당시에 했어야 한다.
그 이전에 금강산에서 우리 관광객이 북괴 초병에 의해 살해당했을때 했어야 한다.
취임후 3년간 북한의 눈치를 보며 구애하기에 바쁘다가 천안함이 침몰되었을때는 북한의 행위가 아님을 극구 부정하다가 선거 막바지에 와서 알맹이도 별로 없는 조치를 하며 큰 생색이라도 내는 모양은 무엇인가?
● 대국민 담화는 적반하장의 발뺌연설
[우리는 천안함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뼈아픈 교훈을 얻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다는 현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대국민 담화문중 한구절이다.
참으로 뻔뻔스런 발뺌의 말이 아닐 수 없다.
대대수의 국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귀한 자식을 군에 보내고 군에 입대하는 젊은이들도 이를 당연히 여긴다.
이런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은 대통령인 이명박뿐이었다.
측근들을 모두 미필자 집단으로 채워놓고 친북정권에서도 하지 않던 전술비행장인 성남공항의 코앞에 500m가 넘는 초고층 빌딩을 허가해 주고, 부동산 투기를 위해 특전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것도 모자라 4대강 사업을 위해 국방비를 도둑질해간것이 누구였던가?
자신의 군대문제야 어쩔 수 없다 해도 주변에 군미필자 군단을 형성해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한것이 누구였던가?
햇빛정책으로 오늘의 근본적인 위기를 몰고온 역적을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장을 치루고 국립묘지에 안장시킨 사람이 누구이던가?
오늘의 위기를 몰고온 책임의 80%는 바로 이명박의 책임이다.
그런데도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기는 커녕 이를 국민모두의 책임인양 호도하는 것은 참으로 비겁한 발뺌이 아닐 수 없다.
● 보수우익은 이명박의 전위대로 전락할 셈인가?
이명박의 선거를 위한 사탕발림 한마디에 감격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허탈감을 금할 수 없다.
알맹이도 없이 오히려 위기만 가중시킨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담화 한편으로 이명박을 무슨 구국의 영웅인양 떠들어대는 사람은 무엇인가?
금강산 관광은 이미 북한의 자산 동결로 하나마나한 조치가 된 것이고, 개성공단도 이미 중국에 넘기기 위해 실무진을 파견해 조사하는 실정이다,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은 대북심리전과 북한선박의 통행금지와 무역금지 뿐이다.
개성공단에 북한의 인질이 될것이 뻔한 수백명의 근로자를 남겨두고 대북심리전을 하겠다고 선포하는 것은 국민의 안위야 어찌되는 표만 얻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미친짓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고무되어 냉정함을 잃고 당장 전쟁이라도 일으켜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일까?
현대전은 총력전이다. 총칼로 싸우는 것만이 전쟁은 아니다.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경제전쟁이다.
우리는 지난 수십년간 피땀을 흘리며 노력한 덕분에 경제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으며 이제 마지막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런데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쟁을 버리고 무모한 전쟁을 일으켜 수십년간 쌓아온 노력을 잿더미로 만들고 싶은가?
● 하루만에 날려버린 1년 국방예산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대국민 담화가 있던 다음날인 5월 25일 금융시장의 불안과 환율폭등으로 무려 29조원을 날려버렸다. 우리나라 1년 국방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금액이면 최신예 이지스함을 29척이나 건조할 수 있는 금액이고 완벽한 자주국방에 좀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금액이다.
너무나 허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바로 이것이 금융전쟁이다.
우리는 금융전쟁에서 마저 패배하고 있는 것이다.
공교롭게 유럽의 금융공포가 세계를 불안하게 하던 때를 적절히 맞추어 행해진 대통령의 연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이루어진 북한의 TV발표 한마디에 우리나라의 1년 국방비가 날아간 것이다.
마치 서로가 잘 짜여진 시나리오에 의해 짜고치는 고스톱판의 모양이 되버렸다.
바로 이것이 경제대통령이라고 뽑아놓은 이명박이 하는짓이다.
이렇게 적절히 때를 맞추어 몇 번만 반복하면 우리나라 1년 예산이 날아가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우량자산의 50%는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다.
전쟁의 공포가 증가하면 모두 챙겨서 떠나가 버릴 자금이다.
이리되면 우리는 그냥 앉아서 싸워보지도 못하고 망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국민들이 자진해서 김정일을 불러들일지도 모른다.
바로 이것이 현실이고 북한은 이것을 노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 죽창들고 과거로 돌아가야 할 사람들
우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쟁을 버리고 망하는 지름길을 걷자고 부추기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현실을 전혀 모르고 과거에 묻혀 사는 사람들이다.
바로 죽창들고 과거로 돌아가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에 의병으로 참전해야 할 사람들이다.
[피의 화요일] 하루에 날린돈의 100분의 1만 대북단체에 지원하거나 정부에서 민간인 단체를 조직하여 대대적으로 대북전단을 날린다면 북한의 김정일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진짜로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면 내용없는 담화로 국가를 위기에 빠뜨리지 말고 자신의 주변에 자리잡고 있는 친북세력들부터 척결하고, 4대강 사업을 보류하고 그 예산을 국방비나 대북전단사업에 돌리는등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취임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좌편향 정책과 중도노선을 비난하다가 이번의 연설한마디에 감격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치 첩의 등쌀에 학대받고 주눅들어 살다 어르신들의 압력으로 어쩔 수 없이 눈길한번 주는 남편의 모습에 눈물 철철흘리며 감격하는 조강지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참으로 씁쓸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