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인생(60)- 내 인생 한번뿐 이라 생각한다면◑
물처럼 흘러버린 청춘
허무하고 후회스럽지 않는가.
이럴 줄 알았다면 좀 더 열심히
무언가 이루며 살았을 탠데....
가슴에 사무치는 회한
그러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물길이다.
어제는 흘러 버렸고
이제는 추억일 뿐 과거는 돌아오지 않는다.
내일은 언제나 있지만 아직 오지 않았고
수많은 내일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오직 오늘, 지금 현재만 있을 뿐
그것도 순간, 순간으로 존재한다.
순간순간, 정신 차려 보면
어느새 찰나로 흘러가 버리고 없다.
시간은 영속이지만
영원히 흘러가는 통과이다.
물같은 세월 속에 바람같은 세월에
우리는 별 수 없이 노인이란 할아버지 세대.
웅크리고 늙어빠진 꼬락서니
불쌍하고 가엾은 모습으론 살지 말자.
외로움은 눈물이고 서러움인대
혼자 한숨 짓는 외톨이는 되지 말자.
할아버지는 가정의 온기이자 훈기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가정을 지키자.
남은 여생, 24시간 모두가 내 것인대
느긋하고 여유롭게 인생을 설계하고 즐기자.
빈둥빈둥 시간 죽이기는
삶의 여유가 아니고 모범도 아니다.
인품을 가꾸고 교양을 쌓아
정신적으로 완숙된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노년일 수록 단순하고 순박해야하고
소탈하고 진솔해야 존경을 받는다.
꿈을 안고 희망 속에 살아야
하루하루 새로워지고 발전도 있다.
나의 인생 지금 부터라는 생각.
나의 인생 한 번 뿐이라는 생각에
마지막 결승선 100M를
전력을 다 해 달려야 옳지 않는가.
열정과 사랑으로 아름다운 우리들의 황혼
장열하게 빨갛게 수놓고 사라져야 옳지 않는가.
2009.08.16. 황혼의신사/虛心(김채상)올림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