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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월광

락운강촌 2008. 11. 22. 12:04

아름다운 월광  [ Moon Light ] - upgrade
 
 
♬ Last Night Serenade - Cees Tol and Tomas T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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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고백 / 이해인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 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