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3차 세계대전이 한반도 상공에서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높은가?
제가 2년 전 <세계 중심국으로 가는 길>을 쓸 때 44%로 예측했는데
지금은 5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은 근본적으로 시장 쟁탈전이었습니다.
1770년대 산업혁명에 의해 경제와 군사적 패권을 쥔 영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서 100여년의 생로병사를 지나 점차 기울어질 때
1880년대부터 서서히 강대국으로 떠오른 독일제국이
영국 경제를 따라잡아 세계 경제를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독일과 경쟁관계에 있던 프랑스와 러시아가 영국과 연합하고
시장 축소를 우려했던 독일은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오스만제국 등과
동맹을 맺습니다. 정치적으로는 각국이 민족주의를 내세웠습니다.
오스트리아가 보스니아를 병합하자 이에 반기를 든
세르비아 출신 대학생이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암살하면서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전쟁을 선포하고
러시아가 세르비아를 지지 오스트리아에 전쟁을 선포하면서
1914년 7월 28일 제1차 세계대전이 터졌습니다.
시장 위축을 막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가 전쟁을 선포하면서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국 태평양 전체가
시장 쟁탈전이란 먹이영역 다툼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오랜 동안 중립을 지켜오던 미국이 1917년 독일에 선전포고
참전으로 기울게 되자 패전을 거듭하던 동맹국이
연합국과 1918년 11월 11일 휴전을 맺음으로써
약 9백만 명의 전사자를 낸 1차 세계대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경제성장을 거듭해오던 미국이 공급과잉과 소비부족으로
1930년대 대공황을 맞게 되자 해외시장의 확대가 필요해진 반면
전쟁패배 후 많은 영토와 식민지시장을 빼앗기고
막대한 전쟁보상금까지 물게 된 독일은 생존을 위한 재무장을 시도
1939년 9월 1일 기갑사단을 이끌고 폴란드를 침공하였습니다.
이때 시장 고립을 막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가
선전포고를 하고 나섬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터졌습니다.
동맹국에 가담한 일본은 아시아와 태평양 군도를 식민지시장으로
이탈리아는 남유럽과 아프리카 일대의 시장 확장을 위해 싸움으로서
전 세계에서 시장 쟁탈전이 처절하게 벌어졌습니다.
참전을 미루던 미국은 일본의 진주만 폭격(1941)으로 전쟁에 가담합니다.
독일이 소련 모스크바 침공에서 대패하고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투하함으로써
1945년 8월 피비린내 나는 긴 시장 쟁탈전이 막을 내립니다.
2차 세계대전 후 경제성장을 거듭해오던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이
자본주의 산업사회의 사양화를 맞이하여
소비침체와 국가부채 누적 복지비부담 가중 청년실업 증가 등으로
신음하고 있는 사이 중국은 대국굴기(大國屈起)의 깃발을 높이 들고
서방 경제를 따라잡으면서 경제와 군사 대국으로 부상
자원전쟁 영토분쟁 환율전쟁 등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급기야 미국을 상대로 패권전쟁까지 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위기를 느낀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내세워 군비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자원과 상품시장의 위축을 막기 위해 미국이 해군력의 60% 이상을
중국 포위망으로 집결시키면서 일본과 연합하고
포위망을 뚫기 위한 몸부림으로 중국은 러시아와 동맹을 강화
일본 미국의 해양세력과 중국 러시아의 대륙세력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대학생의 총 한 방에 1차 세계대전이 터졌듯
센카쿠열도(중국 명 댜오위다오)나 남북한 대결에서 총성이 울리면
3차 세계대전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허 신 행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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