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운의 가래올 전원일기 (13)
가래올 락운
o 주문진 tour 참여기
참깨는 씨앗이 잘 붙지 않아 여러 알을 뿌렷다가 싹이 트면 두세 대만 남겨두고 솎아
주어야 하는데 뭐가 바쁜지...이 어려운 수작업에 매달릴 여유가 없으니....
(그러면서도 감히 여행에 합류한 짧은 이야기)
약 보름 전에 약속했고 어제는 진짜 금연하겠다고 나와 함께 다짐한 두 분들,
사진기를 들이대자 캐나다집 왕형님은 뒤로 감춘다.
오 박사님은 쇼핑하기가 취미신지 아들바위 공원 스케줄도 포기하고
흥정에 여념이 없다.
이날 오 박사님을 비롯한 우리 동네 참여자들은 이웃집들에게 나누어 줄 몫까지
챙겨 왔고 저녁에는 킹크랩과 방어 매운탕으로 분음하면서 두터운 정을 쌓았다.
그런데 나는 집에 아내가 없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사지 않았으니....(참 쪼잔한 놈이다.)
주문진 시장 안 각 점포 이름 끝에는 절반 이상이 '네' 자 돌림이었다.
위 사진 글에 오탈자 : 현자에서는 →현장에서는, 울려 퍼린다 →울려 퍼진다.
또 오탈자 : 휴휴암에는 → 휴휴암 사찰은
대통령님이 선포하셨음에도 재래시장 활성화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이번 주문진투어는 강릉시에서 '문화가 힘이되는 신나는 시장'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음.
농촌인의 일인으로서 우리 농어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기원하는 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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